
우리가 우리 자신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상대방의 '안녕'을 묻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찰 심문 과정에서 수사관은 카타리나의 성장 배경부터 가정 환경, 이혼 경력, 은행의 입출금 내역 등의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나온 정보들은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지고 왜곡되어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기자들에게 던져진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천재교육과 직원 A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8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300여 차례에 걸쳐 어린이 동화와 동시 등을 저작권자 동의 없이 참고서와 문제집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문학나눔
그 초라한 살림살이에도 다음을 기약하지 않고 매번 구매했던, 헌책방에 절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책이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었다. 한때 표지에 ‘검열필’이 찍힌 초판만 열 권 남짓 가졌을 때도 있었는데. 더러는 선물로 주고 더러는 빼앗기기도 해서 이제 두 권만 남은, 헌책방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는 책. 이 책을 그 시절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를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은 알 것도 같다. 아마도 소설은 읽는 사람만 읽고 세대도 정해져 있는 듯합니다. 문학동네라는 슈퍼 브랜드, 나보코프라는 이름값에 비해 그의 문학 강의 ‘나보코프 문학 강의’ 판매지수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을 보면 문학 전공자들 외에는 거의 안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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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가 많다보니 책도 비문학류의 지식을 쌓는 쪽으로만 읽어서, 어느 순간 문학에 대한 욕구가 다시 피어오르네요. 이번 휴가는 올림픽 열기가 뜨거웠던 도쿄로 가보자. 당대의 생생한 생활상과 도쿄의 현존하는 실제 장소를 발견하는 재미는 덤이다. 작품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독자의 상황 역시 중요한 것이, 이 책을 읽을 즈음이 억지로 책을 읽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어느 작가의 어느 책이 좋다는 수준의 추천이 아니고, 우리네 인생이란 대저 어떤 지점을 향하는 게 좋겠다는 거대한 추천이 된다. 특별히 우리동네에 사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품을 읽고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일상블로그 재판 과정에서 국정도서의 저작권은 교육부에 있다며 해당 게재물은 공공저작물로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유배 시절의 김정희의 나이를 넘고 보니 그 세한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밤낮이 없는 시멘트 건물 군 사이로 뜨는 도시의 현란한 인공 빛들 속에서는 늦가을의 소리와 세한지정 같은 심사가 생길 틈이 없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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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실린 저작물이어도 저작권은 교육부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다는 얘기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은 현대적 서양 문화를 경험한 왕족 작가 아깟담끙 라피팟이 집필한 태국 현대 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ruliwe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남원시, 「책값 돌려주기 사업」 올해도 이..남원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보다 양껏 탐독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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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문이 들었다면 독자는 이미 신형철의 수작에 걸려든 것이다. 2018년 미국의 영화감독 사라 코랑겔로가 연출한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추천이 강요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 리사는 유치원 교사이자 시인 지망생이다. 비록 시 쓰기 재능은 형편없지만 그녀는 시를 정말 마음 깊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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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의 총구는 사건을 방기하고 은폐하는 이들 모두에게 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시아경제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그러나 세 곳의 재판부로 나뉘어 진행된 1심은 모두 출판사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도서에 수록된 저작물이라고 하더라도 저작권은 교육부가 아니라 원저작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국민 작가 도빅투이의 '영주'는 드엉트엉 지방의 영주(領主)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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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가 읽은, 그리고 단편적인 기억을 되살려 작성한 고전 소설 독서 목록이자 추천 목록이다. 인간의 힘으로 손 쓸 수 없는 재앙에 따른 사람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빗나간 화살이 마침내 명중한 자리' 라는 김영하 작가의 후기가 떠오른다.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심리 미진 또는 저작권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벌금형을 확정했다. 천재교육과 A씨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나 동시를 복제해 시중 발행 참고서에 게재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2011년 11월께부터 2017년 8월께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저작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천재교육과 직원 A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800만 원과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